2025년 9월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모음 – 추석 전후 가족과 공동체를 위한 중보기도
추석이 가까워지면 사람들은 고향을 생각하고 가족을 떠올리며, 자연스럽게 각자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누군가는 오랜만에 만나는 얼굴들을 기대하며 설레고, 또 누군가는 해결되지 않은 관계 앞에서 여전히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모든 복잡한 감정들을 하나님 앞에 올려드리며, 회복과 화해, 사랑과 감사가 이 계절 안에서 다시 살아나기를 기도합니다. 예배의 자리는 단지 개인의 신앙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가족과 공동체를 위한 중보의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번 기도문은 명절이라는 특별한 시기를 맞아, 가정 안에서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세워지기를 바라는 마음과,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믿음의 통로가 되기를 소망하며 준비되었습니다. 기도의 언어가 가정의 회복이 되고, 관계의 연결고리가 되며, 공동체의 생명을 불어넣는 은혜의 중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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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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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대표기도문 예시 모음
1. 명절을 앞두고 가정을 위해 드리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곧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시기가 단지 전통적인 행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각 가정마다 처한 형편은 다르고, 기쁨도 있지만 아픔도 있는 줄 주님은 아십니다. 어떤 집은 평안한 분위기 가운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지만, 또 어떤 가정은 오랜 갈등으로 인해 얼굴을 마주하는 일조차 부담스럽고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주님, 모든 가정 가운데 사랑의 회복이 일어나게 하시고, 한마디의 말, 짧은 눈맞춤 하나가 화해의 시작이 되게 하소서.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맺힌 상처들이 주님의 은혜 안에서 조금씩 풀어지게 하시고, 추석이 단지 음식을 나누는 시간이 아니라, 마음과 마음이 다시 만나는 축복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2. 오랜 갈등과 단절된 관계를 위한 기도
주님, 사람 사이의 관계는 생각보다 쉽게 멀어지고, 그 거리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단단하게 굳어집니다. 가족 안에서도 말하지 못한 오해와 깊은 상처들이 마음을 가르고, 결국에는 얼굴조차 마주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주님께서는 모든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이 명절을 통해 다시 대화가 시작되게 하시고, 서로를 향한 오랜 앙금이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녹아지게 하옵소서. 사과와 용서를 주고받는 것이 자존심이 아니라 은혜의 표현임을 깨닫게 하시고, 그 용기를 가진 사람이 먼저 손을 내밀게 하옵소서. 오래 묵은 벽이 무너지고, 가족의 울타리가 다시 따뜻한 품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3. 혼자 있는 이들을 위한 기도
주님, 추석이라는 단어가 모두에게 따뜻한 것만은 아님을 압니다. 함께할 가족이 없거나, 멀리 떨어져 있거나, 혹은 가족 안에서조차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세상이 모두가 행복해 보이는 이 시기에, 더욱 외로워지는 이들의 마음을 주님께서 꼭 안아주시고 위로하여 주옵소서. 혼자라는 이유로 소외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더 큰 공동체 안에서 따뜻한 사랑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교회가 그들에게 집이 되어주고, 예배가 그들에게 기쁨이 되게 하시며, 중보하는 이 기도를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나를 기억하고 계심을 깊이 느끼게 하옵소서. 주님의 사랑은 결코 혼자 두지 않으시며, 언제나 함께 하심을 믿고 의지합니다.
4. 다음 세대의 가정을 위한 기도
하나님, 가정은 한 세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로 계속해서 이어지는 은혜의 통로입니다. 지금 자라나는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미래에 어떤 가정을 세우게 될지를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이 시대는 가족에 대한 인식이 점점 약해지고, 결혼과 자녀에 대한 가치도 흔들리고 있지만, 하나님의 창조 질서 안에서 건강하고 거룩한 가정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부모 세대가 믿음의 본을 보여주게 하시고, 다음 세대는 그 신앙의 유산을 이어받아 더욱 단단한 가정 공동체를 만들어 가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계획하신 가정의 모습이 이 땅에 회복되고, 하나님의 뜻이 가정 안에서 실현되기를 소망합니다.
5. 교회 공동체 전체를 위한 중보의 기도
주님, 우리는 한 가정의 일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공동체 안에서 한 지체로 부름받은 자들입니다. 이 추석이라는 계절 안에서 우리의 시선을 우리 가정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더 넓게 열게 하옵소서. 교회 안의 연약한 지체들을 돌아보게 하시고, 물질적으로나 관계적으로 어려운 이들을 외면하지 않게 하시며, 서로가 서로를 품어주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믿음의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교회가 사랑을 나누고, 위로를 전하며, 주님의 마음을 함께 품게 하옵소서. 명절의 풍성함이 단지 집 안의 상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식탁 위에도 차려지게 하시고, 이 공동체 전체가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며 서로를 중보하는 은혜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오늘의 기도를 마치며
추석은 단지 전통의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과 공동체에 부어주신 은혜를 다시 기억하고 나누는 믿음의 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 드린 기도들이 단순한 중보를 넘어, 실제적인 회복의 열매로 이어지고, 마음과 마음 사이에 다리를 놓는 은혜의 시작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정, 하나님께서 만드신 공동체는 사람의 의지만으로 유지될 수 없기에, 늘 주님의 사랑과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이 기도 속에 담긴 모든 관계와 상황 위에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화해와 사랑, 위로와 회복이 흐르는 명절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